오타니 “저 결혼했어요…아내는 일본 출신, 특별한 사람”

오타니 “저 결혼했어요…아내는 일본 출신, 특별한 사람”

미국 메이저리그 엘에이 다저스에서 활동 중인 일본 출신 야구 선수 오타니 쇼헤이가 일본인 여성과 깜짝 결혼을 발표했다. 애리조나/AP 연합뉴스미국 메이저리그 엘에이(LA) 다저스에서 활동 중인 일본 출신 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30)가 결혼 사실을 깜짝 발표했다.오타니는 29일(한국시각) 자신의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엘에이) 다저스에서 경력의 새로운 장을 시작한 것뿐 아니라 모국인 일본 출신의 특별한 사람과 새 생활을 시작했다”면서 “내가 결혼을 했다는 사실을 모두에게 알린다”고 밝혔다.오타니는 “새로운 팀과 새로운 환경에서 새 출발을 하는데 2명(그리고 1마리·반려견 ‘데코핀’을 지칭)이 힘을 합쳐 서로 버팀목이 되고, 또 팬 여러분과 함께 걸어갈 수 있다면 좋겠다”면서 “아직 미숙한 점도 많겠지만 따뜻하게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썼다. 이어 “상대는 일본인 여성으로 내일 공동 취재에 응할 예정이니 앞으로 양가 가족들을 포함해 동의 없는 취재 등을 삼가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엔에이치케이(NHK), 야후 재팬 등 일본 매체들뿐 아니라 시엔엔(CNN), 로이터,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디애슬래틱 등 미국 매체들도 이날 오타니의 결혼 소식을 속보로 전했다.오타니 쇼헤이가 자신의 결혼 소식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렸다. 인스타그램 갈무리메이저리그에서 처음으로 한 시즌 40홈런 10승을 동시 달성한 오타니는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사상 최고액인 10년 7억달러(약 9213억원)를 받고 다저스로 이적했다. 오타니는 28일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첫 시범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홈런을 터뜨리며 화려한 새 출발을 알렸다.오타니가 고등학교 3학년 때 작성했다고 알려진 인생 계획표를 보면 이번 결혼은 그의 계획보다 다소 늦게 이뤄졌다. 오타니는 계획표에서 26살에 월드 시리즈 우승 및 결혼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고, 28살과 31살, 33살에 각각 첫째 아들, 둘째 딸, 셋째 아들을 낳겠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다저스는 오는 3월20∼21일 서울 구로구 고척돔에서 파드리스와 메이저리그 개막 2연전을 벌인다. 상대 팀인 파드리스에선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내야수 김하성과 지난 시즌까지 엘지 트윈스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고우석이 속해 있는 만큼, 한일 맞대결이 펼쳐질지 여부에 야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